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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아름다움
writer : 박미수 (mulgasoo) date : 2009-03-05 13:57:04 hit:11234
File #1 : 34.jpg

 

기쁜소식지를 인쇄하던 인쇄소 논둑에 이런 저런 꽃들이 피어 있다.

조그맣기도 하고 때로는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하루는 꽃들을 바라보면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해 주는 것도 아니고 냄새도 조금씩 나고

별로 존재의 가치가 없는 곳에 자라서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들꽃

꽃가게의 꽃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아름답고 풍성하지도 않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게 하신 자리에서 마냥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좀 더 튀는 곳에 좀 더 귀한 곳에 있고 싶은 욕망에 찌든 내가 비추어진다.

 

꺽어 와서 집에 두고 싶지만 마음을 꺽는 같아 그만 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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